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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대로변 1층 점포 밀어낸 뒷골목 맛집"…SNS가 바꾼 부동산 산업 지도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SNS)는 부동산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나라 부동산 산업은 보수적인 편이라 얼핏보면 신기술이나 새로운 서비스가 쉽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주변을 잘 살펴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블로그와 같은 SNS가 부동산 시장의 지형을 변화시키는 것이 눈에 띈다.

사람들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보고 지하철이나 버스가 닿지 않는 곳을 찾아가고, 기업이나 건물주들은 SNS를 통해 자신이 알리고 싶은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전한다. SNS를 통해 자신이 가진 집을 빌려주거나 파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 “뜨는 상권 알려면 인스타그램 보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망리단길’에 있는 점포들이 간판에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써놓은 홍보 간판을 걸어놨다. /이상빈 기자
 
SNS는 부동산 산업에서 흔히 말하는 ‘입지’의 개념을 바꿨다.

여전히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상주인구가 많은 대기업이나 대단지 주택 주변은 장사하기 좋은 입지로 여겨진다. 하지만 최근에는 SNS를 타고 골목 상권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늘면서 기존 입지 개념이 무너지고 있다. 여행 문화가 발달하고 ‘맛집탐방’이 유행처럼 번져나가면서 사람들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각종 맛집 블로그 등에서 소문이 난 곳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근의 ‘경리단길’과 해방촌, 소월로 상권은 지하철역과는 떨어졌지만 SNS를 타고 입소문이 나면서 주요 상권인 이태원 상권의 확장축으로 성장했다. 

성동구 성수동과 뚝섬, 마포구 연남동, 종로구 익선동, 마포구 망원동 등 최근 떠오르는 상권은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이 공유되면서 상권이 커졌다.

일례로, 익선동은 100년 가까이 된 옛 한옥마을을 개조해 현대적인 상권으로 탈바꿈한 곳인데, 사람들의 발길이 닿기 전까진 슬럼화하던 주거지였다. 이곳은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SNS에서 비슷한 종류의 글을 분류하기 위해 쓰는 기호)가 10만번 이상 공유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다. 

마포구 망원동 ‘망리단길’의 경우도 지하철 6호선 망원역에서 10분 이상 걸어야 하는 대중교통의 ‘험지’지만 SNS를 타고 상권이 빠르게 큰 사례다. 인스타그램에 망리단길은 8만개, 망원동은 30만개의 해시태그가 달려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뜨는 상권을 알려면 인스타그램을 보라”라는 말도 생겼다. 

◆ “대로변 1층 공실에도 SNS 영향 있어”


 서울 강남·홍대·청담 주변 대로변 1층이 빈 상가 건물들. SNS가 발달하면서 임대료가 비싼 대로변에 자리잡지 않아도
SNS를 통해 손님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임차인들이 대로변 1층 입점을 피하고 있다. /이상빈 기자

 
최근 골목상권에 있는 소형 상가의 임대료가 대로변 상권의 집합상가 임대료를 추월하는 것도 SNS의 영향이 크다.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가 29일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소형 상가의 3.3㎡당 임대료(1층 기준)는 17만3000원으로, 집합상가의 3.3㎡당 임대료(17만2200원)을 앞질렀다. 집합상가의 임대료가 소형 상가보다 낮은 것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5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예전에는 눈에 띄는 자리에 상가가 있어야 했지만, 요즘은 SNS가 발달하면서 굳이 임대료가 비싼 대로변에 자리잡지 않아도 고정손님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핫플레이스’들이 늘었다”며 “대로변 1층 공실이 늘어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부동산 입지 계산 방식이 지하철역과의 거리 등 단순한 변수로 따지는 1차방정식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SNS가 등장하고 사람들의 동선이 다양해지면서 3차·4차방정식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 오피스·주거용 부동산에도 영향

SNS는 상권 입지뿐 아니라 상업용 오피스와 주거용 부동산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오피스 시장에서는 1~2인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붐이 일어난 공유사무실 업체들이 SNS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공유사무실 기업 패스트파이브를 운영하는 김대일 대표는 “최근 공유사무실 사업의 성공에는 SNS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임차인을 구하는 전통적인 방식은 부동산이나 임대관리(LM) 업체가 보유한 플랫폼에 댓가를 지불하고 그들에게 찾아오는 손님들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공유사무실 기업의 경우 SNS에 능한 1~2인 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SNS 마케팅을 펼쳐 공실률을 최소화하고 임차인 모집에 드는 비용도 10분의 1가량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 모여 주거용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활성화되고 있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젊은 층들이 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온라인 카페, 커뮤니티가 증가하고 있다. 유명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부동산 직거래 커뮤니티만 수천개에 이른다.

대기업도 SNS를 통한 부동산 산업 확장의 가능성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는 회원수가 240만명인 네이버 카페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와 제휴해 직거래 매물 정보를 확보하고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 최대 부동산 직거래 커뮤니티로, 부동산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도 거래자들이 일대일로 거래할 수 있어 이용객들이 늘고 있다.

출처: 조선일보(이상빈 기자/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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