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부동산 앱에 등록된 매물 정보 10건 중 6건은 허위·미끼 매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올 4월 28일부터 5월 10일까지 직방과 다방, 방콜 등 3개 부동산 앱에 등록된 서울 지역 내 매물 100건을 조사한 결과 59건은 실제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100건 중 24건은 층수와 구조 등 8가지 기본 정보 중 한 가지 이상 일치하지 않았다. 22건은 매물을 볼 수 없었고, 13건은 보증금과 관리비 및 월세 등 앱에 등록된 가격이 실제와 달랐다. 실제로 매물을 확인할 수 없었던 경우 이미 계약이 끝난 사례가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3개 부동산 앱 사업자는 매물 정보의 신뢰도 및 정확성에 대한 모든 책임을 부동산 중개업자 등 정보를 등록한 사람에게 있다고 규정해 놓아 책임 회피가 가능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부동산 앱의 매물 정보를 무조건 믿으면 안 된다”면서 “매물의 거짓·과장 광고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업무정지 등의 처벌이 가능하도록 규정 보완을 국토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 (김수현 기자 / 201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