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8월 소비자동향조사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전되던 소비심리가 7개월 만에 꺾였다. 주택가격 전망은 크게 후퇴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전달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은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9.9로 지난달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그래픽=뉴시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2003년 1월~2016년 12월 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 심리가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수는 꾸준히 상승하기 시작해 출범 이후 100을 넘어서며 호조를
보였다.
박상우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이달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가장 큰 요인은 북핵 문제로 파악됐다”며 “그동안 계속 올랐던 만큼 이번 달에는 미세조정을 받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개별지수 중에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가 99로 지난달보다 16포인트 급락했다. 한국은행이 주택가격전망 지수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린 것이다. 한은은 시장 예상보다 강력했던 8·2 부동산 대책의 효과로 보고 있다.
임금수준 전망 CSI는 125로 1포인트 오르는 등 넉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출처: 조선일보(김은정 기자/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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