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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신문기사] 월세 비중 50% 육박… 서민들 허리 휜다




[주택 임대 거래의 46% 차지]

초저금리에 집주인들 월세 선호
다세대·다가구 등 非아파트 임대… 월세 비중 50.5%로 전세 추월

전세로 살던 집 월세로 바꾸면 아파트보다 월세 부담 50% 늘어
"저소득층 주거비 보조 등 검토를"



경기도 하남시에 사는 오모(70)씨는 지난 3월 전용면적 84㎡짜리 아파트를 3억5000만원에 팔고, 저축을 보태 같은 동네 4억원짜리 3층 건물을 샀다. 3개층이 각각 전용면적 59㎡인 이 건물에서, 오씨는 1층은 식당, 2층은 주거용으로 월세를 놨다. 그는 현재 월세로 매달 250만원 수입을 올리고 있다.

퇴직 공무원 박모(71)씨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각각 공덕삼성래미안 5차 아파트와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 한 채씩을 사들인 뒤, 둘 다 월세를 줬다. 각각 140만원과 150만원씩 총 290만원 월세를 챙긴다. 아파트 매입 비용은 10억원. 박씨는 "그동안 재산을 은행에 넣어두고 이자에 연금을 합쳐 생활했는데, 금리가 자꾸 떨어져 임대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10억원을 은행에 넣으면 이자 수입은 월 100만원 정도다.

저(低)금리 여파로 주택 임대(전월세)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누계 기준 전체 주택 임대 거래에서 월세 비중은 46%로 작년 대비 2.6% 상승했다. 특히 다세대·다가구주택 등 비(非)아파트 임대 거래에선 월세 비중이 50.5%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다세대·다가구주택 거주 비율이 높은 저소득층에 대해 주거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비(非)아파트 월세 비중 50%… 아파트 팔아 다세대 세놓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74만7745건. 이 중 월세는 34만3814건(46%)이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전세는 7.5% 줄었고, 월세가 2.7% 늘었다. 김광석 리얼투데이 이사는 "전세를 월세로 돌려 임대 수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월세 거래는 아파트보다 단독·다세대주택 등 비아파트에서 더 활발하다. 올 상반기 전국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아파트가 40.5%, 비아파트 주택이 50.5%였다. 월세 비중이 전체 50%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 비아파트 주택 월세 비중이 더 높은 건 보증금 액수가 아파트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복도근 드림공인중개 대표는 "요즘 전셋집 주인 대부분이 월세로 전환하고 싶어 하지만, 수억원대 보증금을 돌려주려니 목돈이 없어 일단 전세 상승분만 월세로 돌리곤 한다"면서 "보증금 규모가 작은 다세대·다가구주택은 이런 부담이 작다"고 말했다.

소형 아파트값 급등도 이러한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비싼 아파트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세대주택을 매입해 이를 월세로 놓는 것이다.

◇"저소득층 주거비 부담, 공공임대 강화로 덜어줘야"

문제는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월세화가 서민·저소득층 주거비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전국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평균 월세 금액은 각각 37만9000원, 48만3000원. 아파트 평균 월세 금액은 62만6000원이다. 하지만 월세화에 따른 실질 임대료 상승 폭은 다세대·다가구 쪽이 더 크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전월세 전환율'(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의 연 환산 이율)은 아파트가 4.9%, 연립다세대주택은 7.3%였다. 전세로 살던 집을 월세로 바꿨을 때, 비아파트 거주자가 아파트 거주자보다 50%가량 월세를 더 내야 한다는 의미다.

한국감정원 분석 결과, 전체 세입자 가구의 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은 18.4%였지만, 소득 하위 20% 계층의 주거비 비율은 30.4%, 소득 하위 20~40% 계층은 20%였다.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공공임대를 강화하고, 저소득층의 월세 일정 부분을 정부가 보조해주는 방법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 (김성민 기자, 장상진 기자 /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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