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해 올 8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5222건으로 작년 8월(1만3372건)보다 14% 증가했다. 서울시가 2011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8월 한 달 기준으로 가장 거래가 많았다.
8월 한 달 동안 서울의 전세는 1만229건이, 월세는 4993건이 거래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7%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가 12% 늘어난 1539건이 거래돼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송파(1431건), 노원(1397건), 강서(1191건)구가 뒤를 이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강남구는 개포동 등에서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이주 수요가 늘었고, 새 학기를 맞아 대치동 등 좋은 학교가 있는 지역으로 이동한 사람이 증가했다"며 "송파구는 장지동 위례신도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월세 거래가 활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