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아파트를 전세로 얻으려면 최소 2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셋값이 낮은 아파트일수록 지난 1년 간 더 많이 올랐다.
25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아파트 가격은 평균 1억9125만원으로 5월(1억8955만원)보다 0.9% 올랐다. 부동산 중개료 약 57만원과 이사 비용 등 부대비용을 포함하면 약 2억원이 필요한 것이다.
서민들이 주로 사는 저가의 전세 아파트일수록 상승률이 가팔랐다. 1분위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6월 1억5943만원에서 1년 만에 1억9125만원으로 20.0%(3182만원) 뛰어 5분위 구간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2분위가 같은 기간에 18.5%(4591만원) 상승해 그 뒤를 이었고 3분위는 17.5%였다. 4분위와 5분위는 각각 16.2%, 12.5%였다.
출처: 조선일보 (김수현 기자 / 201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