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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실수요자·다주택자 눈치싸움…"조금이라도 싸야 vs 더 기다려봐야”


직장인 김현우(가명·38)씨는 최근 서울 성동구에 집을 알아보던 중 시세보다 2000만원이 싼 아파트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중개업소에 찾아갔지만 한발 늦었다. 내놨던 물건을 집주인이 회수하면서 거래는 불발됐다.

‘8·2 대책’ 이후 매수자들은 시세보다 싼값에 나온 매물을 찾아 나서고 있지만, 기존 주택을 처분할까 생각 중인 다주택자들 사이에선 앞으로 나올 추가 대책들을 봐가며 결정하겠다는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실수요자들과 다주택자 간 ‘눈치 싸움’이 치열해졌다.


 그래픽=박길우 디자이너
 
다주택자 금융규제와 양도소득세 강화 등 갭투자를 정조준한 대책이 나오면서 다주택자들이 조금씩 급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급매 물건이 워낙 적어 실수요자들이 싼값에 사기가 쉽지 않다. 

서울 구로동에서 집을 구하고 있는 정현도(32)씨는 “급매물이 나온다고 해서 부동산 스무 곳을 돌아봤지만 나온 매물은 다 나가고, 그나마 있는 매물은 시세 수준이라 별로 매력적인 조건이 아니다”고 말했다.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송태형(33)씨는 회사와 가까운 곳에 신혼집을 마련하려고 영등포구 일대의 집을 알아보고 있지만 번번이 급매물과는 인연이 닿질 않았다. 2000만~3000만원 싸게 나온 매물이 있다는 연락을 서너 차례 받았지만 실제로 원하는 가격에 집을 사는 데 매번 실패했다.

송씨는 “조금이라도 내려간 가격대에 집을 구할 수 있을까 기대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8·2 대책으로 2가구 이상 다주택자는 내년 4월 1일 전까지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매도 시 양도세가 중과된다. 2주택자는 10%포인트, 3주택자는 20%포인트가 가산된다. 

정부는 다주택자가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그 전까지 시장에 집을 내놓으라는 압박을 주고 있다. 하지만 다주택자들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물건을 내놓거나 정 안되면 임대사업자로 등록한다는 생각이다.

문래동 O공인 관계자는 “급매물 나오면 알려달라는 매수자들은 많은데, 아직 매도자들은 이리저리 머리만 굴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갭투자로 주택 4채 가진 황모씨는 “4월 전까지 임대사업자로 등록을 하면 세금을 더 안 내도 되기 때문에, 일단은 시간이 좀 있는지라 그때까지 시장 흐름을 좀 더 지켜본 뒤 집을 팔지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 S공인 관계자는 “싸게 파느니 그냥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게 낫다는 다주택자들도 꽤 많은 것 같다”며 “정부 추가 대책이 나올 때까지는 다주택자들이 좀 더 고민하고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장은 “서울 아파트값이 대책 발표 후 하락했다고 하지만 이건 거래가 된 것만 본 것이고, 아직은 매도자나 매수자나 서로 눈치만 보는 상황”이라며 “9월 나오는 주거 복지 로드맵에서 임대사업자 양도세 기준을 얼마나 완화할지에 따라 다주택자들의 전략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이상빈 기자/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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