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1회 통일 국토의 미래 과제' 공모전 수상작이 11일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조선일보가 이달 29~30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개최하는 '2016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의 일환으로 진행된 특별 행사다. 국내외 대학·대학원생(석사)을 대상으로 '통일 이후 북한 지역의 토지와 주택, 도시 개발과 안정화 방안'이라는 주제를 제시했고, 총 76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공모전 심사위원장인 김현수 교수(단국대)는 "대학생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였지만 공모전 접수 작품 수가 예상보다 많았고, 작품 수준도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선 대상 1팀, 우수상 6팀, 입선작 10팀이 선정됐다. 대상인 국토교통부장관상은 통일 초기 북한 지역 주거단지 모델을 제안한 '너와 나 그리고 우리-통일초기 북한 집단주거(한양대학교 건축학과 3학년 한장희, 윤준혁)'가 차지했다. 태양열을 활용한 북한의 생활 개선 사업, 민간 기업을 활용한 주택 공급 방법, 북한 두루섬 종합개발 계획, 지하 갱도를 활용한 주거단지 조성 계획 등 6개의 논문과 패널 작품은 우수상인 조선일보사장상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